평범함.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인상, 뛰어날 것 없는 운동신경, 중간순위의 성적.. 모든 것이 평균 수준의 소년이다.
어디선가 본 얼굴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기억나지 않기도 한다. 군중에 묻어가는 시민 정도의 존재감이며,
본인도 이런 자신이 딱히 불만인 것은 아니나, 지나친 투명인간 취급은 조금 화가 난다.
어쨌든 인생에서 겪은 가장 특이한 일이라곤 특이한 꿈을 꾸는 정도로 굴곡없는 평범한 인생이다.
이렇게 계속 평범하게 흘러가 평범하게 졸업하고, 평범하게 취직해, 로또나 건물주를 꿈꾸며 적당히 돈벌이 되는 인생을 사는 것이 목표다.
똑부러진.
눈에 띄진 않아도 제 할 일은 제가 다 하는 편.
어려운 일도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서 나아가며, 우물쭈물대는 것은 질색이다.
왜소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의외로 털털한 면이 있어 친구관계도 무난한 편이다.
컴플렉스.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것이 컴플렉스인데 이 때문인지 누군가가 내려다 보는 것에 다소 신경질적인 면이 있다.
그렇다고 무릎을 낮춰 눈높이를 맞추는 것 또한 자존심이 상하는 듯. 본인은 아직 성장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타쿠?
어떤 영향인지는 몰라도 영화, 특히 우주SF 장르에 대해서 빠삭한 편이다.
밤을 새가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