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 19세 / 3학년 / 1반 / 161cm / 평균
차분한/
태도는 늘 조용하고 나긋나긋하다. 어릴 때도 이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며 좋아했고, 주변에서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비치고 있다. 본인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 나쁘지 않은 평가나 무관심은 좋은 거라며 받아들였지만 커갈수록 조금 활발하고 잘 표현하면 나쁜가 하고 고민하고 있다.
걱정이 많은/
지나치게 걱정이 많다. 뭔갈 잃어버리면 땅굴을 팔 수도 있다는 소리. 누군가의 눈길이나 행동에 쉽게 반응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자기 직전까지 고민에 빠져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할 수 없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걱정들이지만 당장에 머릴 파고드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회피성/
일어나는 일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면 대면하기 힘들어 피해버린다. 100% 모든 일에서 도망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져 사건이 먼저 없어져 버리고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엄연히 구분할 수 있는 나이고 스스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에 무슨 일이 올지 떠올리는 걸로도 겁이 나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잘 드러나는 /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대할 때 제어가 안될 정도로 얼굴에 표정이 잘 드러난다. 기본 성격 베이스가 있어 보이는 것조차 조용하게 나타난다. 그래도 어떻게든 참으려고 하나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은 막기 어려운 모양. 착한 앤 줄 알았는데 저런 면이 있다느니.. 같은 소릴 듣고 나선 충격에 빠졌다가 화가 났다가 반복하던 중 지레 지쳐 될 대로 되라면서 귀찮은 건 피해버리면 된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해놓고 후회하고 있다.
몽상가/
한 가지만 생각할 것 같지만 머릿속으로는 간혹 충동적으로 본인의 다른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있을 수 없는 일들 속에 빠진 자신, 꿈속에서나 할법한 행동들을 현실에서 행동하는 것. 최근엔 이상한 꿈을 꾸면서 그쪽에 대한 것들만 생각하게 되었다. 성격에 대한 고민을 이런 식으로 해소하는 게 나쁜 일인가? 혹시 나는 이상한 사람일까? 내가 맞긴 한 걸까. 그럼에도 하나둘 떠올리는 건 지우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