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활하고 사교성이 좋다. 가벼운 사이로 지내기만 한다면 하는 짓도 웃기고 제법 다정하게 챙겨줄 때도 많아 함께 지내기에 나쁘지 않다. 생일을 기억하고 12시가 땡 치자마자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SNS 등으로 보고 알게 된다면 편의점을 털어 좋아하는 과자를 잔뜩 사고 깜짝 케이크를 들고 가 축하 파티를 해준다거나 하는 식. 언제나 명랑한 태도를 고수하며 곤란한 상황에서도 어지간해선 심각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눈치가 빠르지만 이를 남을 배려하는 일에 쓰기보다는 진심으로 화내지 않을 정도로만 건드리는 용도로 이용하곤 한다. 종종 무례해 보이는 언사를 하며, 쉽게 선을 넘는다. 얄궂은 말을 할 때도 잦으며 행동 하나하나가 장난스럽고 가볍다. 좋아하는 것도 자주 달라지고 취미 역시 금방 바꾸곤 한다. 이래저래 종잡기 어려운 타입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린다. 건방지지만 그래도 미워하기는 힘든 성격.
자기 생각이나 행동에 비난, 때론 지적받는 것마저 싫어한다. 마음 한구석에 오만함이 깔려 있으며 남을 휘두르는 건 좋아하지만 휘둘리는 건 불쾌해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하기 싫은 일은 무슨 일이 생겨도 하기 싫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래 안 좋게 보던 사람이 권유하면 하려던 일마저 하기 싫어지는 부류의 반항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다. 이 탓에 이유 없이 저지른 반항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