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대외적인 스마일을 보여주는 빈도가 줄었다. 훨씬 더 자유분방해진 지금은 슬슬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이 언뜻언뜻 다시 보이기 시작함. 여전히 장난끼가 다분하고, 웃음이 많으며, 내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 1년 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고 복수국적 소유자가 되었다! 이제는 완전한 검은머리 외국인. 서류상의 이름은 파라디 사르트르. 그와 비슷한 시기에 프르미에 당쇠르( Premier Danseur / 제1 무용수) 로 승급되었다. 꿈꿔왔던 에투알이 정말 눈앞에 있다.
- 당연히! 과거의 업보를 잊지 않고 모두와 연락을 지속하고 있음. 스케줄이 바쁠 때에는 확인이 늦어 단톡방의 1 숫자를 없애지 않는 장본인이 되는 일도 종종 있지만, 밀리는 만큼 늦어도 꾸준히 답변함. 최근 주변에서 청첩장을 받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인지 종종 채팅방에서 주책을 떠는 일이 많음... 그래서 가끔 혼남... 주로 언니/누나/선배 는 아직 너희같은 애기들이 결혼하는 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는 용납할 수 없다 <- 라는 식... 또 프랑스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생기면 자진해서 가이드 역할을 하며 여기저기 데려가고 있다.
- 이제는 발레단의 단원들과도 제법 괜찮은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깊게 주지 않으려는 버릇이 남아있어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철벽을 치는 쿨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