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우리는 어느날 부터 인가 기묘한 꿈을 꿉니다.
달 위에 지어진 우주선 안에서, 지구를 하염 없이 바라보는 꿈.
꿈 속의 나는 얼굴도, 말투도, 어쩌면 성별이나 성격도 지금의 나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알 수 없는 기지도 낯설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어째서 일까요? 어째서 달을 볼때면 이렇게 그립고 눈물이 나는 걸까요?
알 수 없는 꿈, 원인을 알 수 없는 슬픔과 그리움.
두루뭉술한 찜찜함이 이어지던 어느 겨울날, 평소처럼 점심식사를 하며 방송을 듣던 우리에게 묘한 사연이 들립니다.
이 꿈은 어쩌면 나의 기분탓이나 평범한 현상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연을 보낸 사람을 만난다면, 어쩌면 이 이상한 꿈의 원인과 실마리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