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처럼 거칠었던 선은 다듬어져 우아해졌고, 기억 속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차분해보인다. 그러나 당신을 바라보는 야성적인 눈빛에서는 여전히 열아홉의 그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바람같던 성격과 필터링을 거쳐도 꾸지람을 듣던 걸걸한 입담은 발레단 입단 이후부터 본인을 주목하는 눈길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스폰서쉽을 맺은 기업들과의 이해관계 문제도 있고... 어렵게 올라온 자리를 잃고 싶지도 않다... 비굴모드를 항시 켜놓고 살고 있음...) 상당히 차분해진 태도로 변한 것이 보인다. 고급스러운 에티듀드와 어휘력은 이름을 듣지 않았다면 누구세요? 하고 몰라볼 수준. 그래도 여전히 속에는 불같은 성격을 감추고 있으니... 자극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지도?